출범 후 최대규모 투자…로컬 필수채널 전략 추진, 신규예능 4편 공개

LG헬로비전은 지역채널 콘텐츠 투자를 연간 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역채널 콘텐츠를 혁신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헬로비전 출범 전과 비교해 약 2배 규모다.

LG헬로비전은 LG유플러스와 더라이프 채널 등 LG그룹 계열사와의 공동 제작으로 콘텐츠 규모를 키운다.

채널 디스커버리, 얼반웍스, 컨텐츠랩 비보 등 전문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유수 제작사와도 협업해 지역채널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제작한 신규 콘텐츠는 LG유플러스 'U+ 모바일tv', 미디어로그 '더라이프' 채널에서도 접할 수 있다.

해외 채널 사업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통한 수출도 모색한다.

강명신 LG헬로비전커뮤니티사업그룹장은 "케이블TV 지역채널과 로컬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은 다른 미디어 사업자들이 갖지 못한 우리만의 무기"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플랫폼 경쟁력을 이끄는 킬러 콘텐츠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로컬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로컬 필수채널' 전략을 추진한다.

로컬 스토리를 지식재산(IP)화함으로써 차별화한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 필수채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나아가 지역채널을 교두보로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로컬엔터테인먼트 콘텐츠 4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 송은이의 인생책 소재 나눔 토크쇼 '북유럽 with 캐리어' ▲ 강호동의 이색 캠핑 버라이어티 '호동's 캠핑존 '골라자봐'' ▲ 김수로, 이수근의 지역 핫플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동네클라쓰' ▲ 장윤정의 지역 트로트 실력자 발굴 프로젝트 '도장깨기' 등이다.

LG헬로비전은 이들 콘텐츠가 우리 동네 '로컬'의 가치를 MZ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재의 예능으로, 지역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우 LG헬로비전콘텐츠제작센터장은 "신규예능 라인업은 지역형 오리지널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MZ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재로 로컬의 가치를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연간 400억원 투자로 지역채널 콘텐츠 혁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