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상의,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전문 컨설팅 지원
[통통 지역경제] 인천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시동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하려는 인천시와 지역 업계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30일 인천상의 등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 개가 입주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유타인하DDS연구소 등 연구개발기관·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체 입주기업 수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인원도 현재 5천 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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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전체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도 기존 56만ℓ에서 100만ℓ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런 야심 찬 계획에 맞춰 인천의 강소기업들과 바이오 분야 글로벌 기업들의 상생을 꾀하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국산화가 가능한 우선 품목 30개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중소·중견기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나섰다.

이들 원부재료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에서 환경모니터링, 바이러스 제거, 생산설비 오염 제거, 제품 샘플 채취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시와 상의는 1차로 컨설팅 참여를 신청한 업체들을 심사해 최근 12개 업체를 선정했고 연중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원부자재 생산을 위한 업종·제품 전환은 물론 해외 인증과 제품 설명서 작성 등에서 맞춤형 도움을 받게 된다.

[통통 지역경제] 인천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시동
인천시는 인천상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컨설팅 지원 이외에도 원부자재 생산기업 판로 개척, 바이오 수요기업과 사전 협의 협력, 생산기업과의 연계 등을 추진한다.

시와 상의는 인천 기업들의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가 성과를 내면 인천에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을 통해 인천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