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폴더블폰을 대중화하는 전략 등으로 모바일(IM) 부문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 확정치에 따르면 IM 부문은 1~3월 매출 29조2100억원, 영업이익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6500억원)보다 65.7% 늘었다. 업계 추정치 4조1000억~4조6000억원에 부합했다. 갤럭시 S21 조기 출시 전략이 적중했고 태플릿PC, 무선이어폰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약 8100만 대로 전분기보다 20.9% 증가했다. 태블릿PC는 800만 대가량 팔렸다.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단가(ASP)는 243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5% 올랐다.

다만 2분기는 1분기보다 매출이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는 부품 수급 불안과 갤럭시 S21 신제품 출시 효과 둔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공급처 조정으로 부품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는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Z폴더는 큰 화면, 엔터테인먼트 기능 강화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젊은 층과 여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폴더블폰을 대중화하고 태블릿PC와 노트북, 무선이어폰 등의 사업도 확장해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잇따라 출시한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신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