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WC 오프라인 전시 안하기로…SKT·삼성도 불참할 듯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올해 6월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국내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MW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MWC는 매년 2월말에서 3월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돼 주요 통신사, 제조사들이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였지만,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고 올해는 개최 시기가 6월로 미뤄졌다.

KT 관계자는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온라인으로는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아직 오프라인 전시 참여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시 준비 움직임을 따로 보이지 않고 있어 역시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도 오프라인 전시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이미 1월 온라인 언팩 행사를 거쳐 갤럭시S21을 출시했고, 이날 노트북 신제품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하반기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플립·Z폴드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MWC 오프라인 부스를 공동으로 꾸려왔으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함께 불참하게 됐다.

이에 앞서 구글, 노키아, 에릭슨, 소니, 오라클 등 해외 주요 ICT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행 제한에 따라 올해 MWC에 불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서는 오프라인 전시 참여 의미가 높지 않아 참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