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세포배양기 4대 도입…이수앱지스는 시생산 개시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국코러스는 1천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풀 세트 4대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푸트니크V의 상업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고자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도 바이오리액터 일부를 제공할 예정이다.

러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국내기업들, 상업생산 준비중(종합)
한국코러스는 스푸트니크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백신 1억5천만도스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이후 추가 물량 5억 도스를 계약하면서 한국코러스는 국내 기관 및 기업들과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계약한 물량은 전량 수출용이다.

이들 업체 중 이수앱지스는 RDIF 및 한국코러스에서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기술을 도입하고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용인 소재 자사 공장에서 시생산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리액터 1천ℓ를 곧 입고 받을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이달 초 제조용 세포은행(WCB·Working Cell Bank) 및 주요 원재료를 용인 공장으로 이송하는 등 시생산을 준비해왔다.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당국에서 스푸트니크V의 위탁제조자로 허가받기 위해 생산 설비의 적절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을 위한 배치(batch·생산분)를 6월에 보낸 후 7월에는 본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