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는 정밀의료 전문기업인 진이어스 지분 36%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진이어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진이어스는 2018년 순천향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혈액이나 소변에서 채취한 엑소좀을 분석해 질병의 조기진단 및 예방, 치료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진이어스의 류성호 대표는 뉴욕대 생물정보학 박사, 코넬의대 연구원을 거쳐 2014년부터 순천향대 의생명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5년간 40억원을 지원받아 '의료IT 기반 RNA 융합연구센터 구축' 국책사업을 수행했다.

2019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기술개발' 연구 분야의 '엑소좀 다중 오믹스 기반 당뇨합병증 정밀진단 의료기술개발'에 관한 국책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6년 간 총 130억원 규모의 과제를 2024년까지 수행한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외래 관광객의 국내 의료관광 등 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투자 결정"이라며 "향후 엑소좀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IT 기술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 "현재 350억원 규모의 자금 여력을 통해 신규 투자 및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유망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