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발표
비대면 업무 많아지자 기업 정보보호 예산도 늘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자 기업들이 정보 침해 예방 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2019년 32.3%에서 2020년 61.8%로 29.5%포인트나 늘었다.

정보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도 2019년 42.5%에서 2020년 69.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CCTV, 생체인식 등 인증보안 제품을 이용했고, 정보보호 서비스로는 인증서 서비스, 유지관리, 교육훈련, 보안관제 등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정보 침해사고 경험률은 2019년 2.8%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다.

경험한 사고 유형은 랜섬웨어(59.8%), 악성코드(42.7%), 해킹(6.6%) 등 순서다.

비대면 업무 많아지자 기업 정보보호 예산도 늘었다
개인 부문에서는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2019년 95.3%에서 2020년 92.3%로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35.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떨어졌고, IP카메라 이용률은 5.5%로 1.4%포인트 늘었다.

IP카메라 침해사고 예방조치율은 81.2%로 9.9%포인트 증가했다.

과기정통부 손승현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기업들의 정보보호 예산 수립률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비대면 업무환경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정보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9천개),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4천500명)를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