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북 의성군에 5G 네트워크와 10기가 인터넷 등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농촌에 정착하려는 청년층 자녀 교육을 위해 ‘10기가 AI 스쿨’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의성군 안계초 학생들이 AI 코딩 교육 패키지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다.
딸의 KT 부정채용에 관여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항소심에선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등법원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는 20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의원은 KT 계약직으로 일하던 딸의 정규직 전환을 대가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딸의 특혜채용이란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지난해 7월 그를 기소했다. 김 전 의원의 딸은 입사지원서를 내거나 적성검사에 응시하지도 않았는데 정규직 전환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김 전 의원의 딸이 부정채용된 것은 사실이라고 봤지만, 김 전 의원이 본인의 이익을 제공받은 것이 아닌 만큼 뇌물수수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사회통념상 KT가 김 전 의원 딸에게 특혜성 취업 기회를 제공한 것은 김 전 의원이 뇌물을 받은 것과 동일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봤다.김 전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에겐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KT는 개인형 가상현실(VR) 서비스인 '슈퍼 VR'에 인테리어와 명사 강연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KT는 이달 VR 홈퍼니싱 서비스 '아키스케치'를 출시한다.아키스케치는 KT가 지난 3월 주최한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키드로우'가 개발한 가상 집 꾸미기 서비스다.이용자는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집 도면을 선택하고, 손쉽게 벽지나 바닥재를 바꾸거나 가구·가전을 배치해볼 수 있다.KT는 명사 강연을 VR로 제공하는 '브이알루(VRLU)'도 새로 선보인다. 브이알루는 야구선수 박찬호, 배우 전광렬, 유튜버 도티, 이연복 셰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의 노하우를 담은 강의를 3차원의 가상 공간에서 제공한다.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매장 투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영국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의 매장을 슈퍼VR로 찾아가 볼 수 있다. 360도 VR 콘텐츠로 구현된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주요 제품들을 보고 온라인으로 살수도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 6월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손잡은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양사는 지난 18일 경기 광주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제1회 KT-현대중공업그룹 사업협력위원회 총회’를 열었다고 19일 발표했다.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KT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시연하고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식음료 서빙 로봇, 청소·순찰 로봇의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스마트병원 솔루션과 무인지게차 플랫폼 개발 현황도 확인했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선 증강현실(AR) 원격 검사 솔루션을 선보였고, 선박 이상을 사전 감지하는 솔루션과 AR 원격교육을 발표했다. 스마트X 분야에서는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물류센터, 무인순찰 관제시스템, 빌딩 관제 모델을 소개했다.양사는 사업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생태계 확장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구현모 KT 대표는 “제조·로봇·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물류시스템 전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