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전력 스마트미터링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력 스마트미터링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측정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우크라이나에 전력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제·분석하기로 했다. KT는 스마트미터링 관련 기술 및 노하우 전수, 전문가 방문 교류 및 교육, 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등을 맡는다.

KT는 국내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 전력관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이 기술을 적용해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KT는 최근 중앙아시아에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전력 스마트미터기와 관련 시스템을 설치했다. 지난 8월에는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 에너지 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세웠다. 9월부터는 우크라이나의 흐멜니츠키 전력회사와 스마트미터링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에너지 사업에 대한 경험과 AI·빅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