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빈티지 가구 플랫폼 개발
2030 세대 1인 가구 적극 공략
유정규 라운디드코리아 대표 "3D 프로그램으로 디자이너 가구 맞춤제작"

1950년대 흔들의자, 1970년대 빈티지 식물 스탠드….

고풍스러운 가구를 직접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인테리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운디드’다. 유정규 라운디드코리아 대표(사진)는 “가구 디자인 원본을 선택하고 원하는 사이즈로 길이, 높이, 너비를 조절할 수 있다”며 “나만의 고급스러운 가구를 원하는 젊은이들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라운디드코리아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위해 3차원 공간에서 가구 사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시각화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사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써서 사이즈 조절뿐 아니라 보조 제품 추가, 문구·이미지 삽입 등도 할 수 있다.

라운디드코리아는 대기업의 프로모션 행사나 방송 프로그램 연출을 수행하던 외주 업체였다. 유 대표는 그간 쌓아온 공간 연출 경험을 인정받아 우리은행과 퀀텀벤처스코리아에서 20억원 투자를 유치한 뒤 라운디드를 개발했다.

라운디드는 직접 선별한 인테리어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50여 명이 등록돼 활동 중이다. 전담팀을 따로 둬 업계나 SNS에서 선호도가 높은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작가 풀을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 대표는 “플랫폼의 힘은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을 라운디드에 싣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 매니지먼트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전속 계약을 맺어 작품을 라운디드에서만 팔게 하고 마케팅해주는 방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8년 13조5000억원으로 늘어났고, 2023년 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라운디드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20~30대 1인 가구다. 유 대표는 “이들은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한 세대”라며 “자신만을 위한 유명 작품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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