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된 '갤Z폴드2 톰브라운'
삼성전자가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력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8일 이틀간 홈페이지에서 연 국내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판매에 23만 명 이상이 응모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선착순으로 판매한 미국, 태국에서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에디션의 가격은 396만원으로 세계에 50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 중 절반 정도가 국내에 배정된다고 해도 경쟁률이 100 대 1에 달하는 셈이다. 당첨자는 9일 개별 통보했다. 제품은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삼성전자가 추첨 방식을 도입한 것은 올초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 당시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면서 2차 판매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는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면서도 “아직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추가 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 흥행의 여세를 몰아 갤럭시Z폴드2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18일 출시하는 이 제품의 초도 물량은 통신 3사와 자급제 물량을 포함해 1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초도 물량이 2000~3000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 규모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초반 적은 물량이 공급되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