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크로스픽쳐스를 인수했다. 카카오페이지는 58억8000만원을 투자해 크로스픽쳐스의 지분 49%를 확보했다.

2003년 설립된 크로스픽쳐스는 인도, 일본, 중국, 미국을 주무대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온 제작사다. 영화 ‘수상한 그녀’의 인도 리메이크 버전 ‘오! 베이비’, 중국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제작했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마음의 소리’ ‘치즈인더트랩’, 영화 ‘시선’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크로스픽쳐스는 글로벌 제작 노하우를 쌓으며 해외의 강력한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고 영상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는 크로스픽쳐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 IP 제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