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대비 건립…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강원 춘천시 재단법인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전국 첫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춘천에 국내 첫 '체외진단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
28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신규사업으로 적합 판정된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이 검토를 마치고 25일 확정 통보를 받아 오는 6월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속한 질병 진단과 관리 능력이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었고, 체외진단 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세계적 관심이 국산 체외진단 제품으로 이어져 브라질 60건, 미국 57건, 호주 46건 등 여러 국가에서 승인해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국비 90억원 등 모두 280억원이 투입된다.

체외진단 기업을 전문으로 지원하는 국내 처음으로 시작되는 인프라구축 사업이다.

이에 진흥원은 사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2월 1만546㎡ 부지(약 47억원)를 매입했고 이곳에' 체외진단 C&B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 센터를 통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체계(GMP) 인프라 구축과 100여개의 체외진단 및 바이오 관련 전문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진단제품 30건을 출시할 계획이며 300명 이상 고용 효과와 424억원의 매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확산 우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강원도·춘천시·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함께 국내 첫 체외진단C&BD센터 국비를 확보했다"며 "체외진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신종 감염병을 선도적으로 대처하는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강원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03년 설립된 바이오산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바이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의 사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