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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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자사 디지털 자산 지수인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 출시 2주년을 맞아 주요 지수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2018년 5월 출시된 UBCI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자산 지수로 업비트 투자자가 시장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거래소 수준 지수 설계를 위해 두나무는 전문인력을 영입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 등으로 구분된 '시장대표 지수(Market Index)',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지수(Theme Index)' 전략·계량적 투자를 위한 '전략 지수(Strategic Index)' 등으로 UBCI를 구성했다.

대중적 디지털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 등이 포함된 '비트코인 그룹 시가총액가중 지수'는 2095.65를 기록했다. 분석 기간 중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UBCI 지수는 1000에서 시작된다. 이는 당시에 비해 시장가치가 약 109.65% 증가했다는 의미다.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체인 분리)된 디지털 자산 위주로 매수세가 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 계열 디지털 자산 지수는 713.43으로 동기간 중 약 28.66% 하락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전략 지수는 저변동성 디지털 자산을 동일가중방식으로 담는 '로우볼 톱5 지수'로 분석 기간 중 약 92.2% 상승했다. 주로 비트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 시가총액이 큰 디지털 자산들이 편입되는 지수다. 비트코인 외의 대형 디지털 자산도 상대적으로 고변동성을 띠는 중소형 디지털 자산 대비 가치 방어가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블록체인 산업별로 테마 지수를 살펴본 결과 '인증 서비스 동일가중 테마 지수'가 약 93.9%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치를 보였다. 인증 서비스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그 동안 투자자들에서 멀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광고, 플랫폼,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디지털 자산 테마 지수들은 상대적으로 가치 변동이 적었다.

현재 다수 경제지 및 전문지와 지수 제휴를 맺고 있는 UBCI는 다양한 미디어 및 데이터 제공 업체와 콘텐츠 제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UBCI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연구도 진행 중이다.

두나무 계량분석팀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 자산 제도권 진입이 확실시되는 만큼 UBCI도 발맞춰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여러 금융상품 개발에 협조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UBCI의 가독성 제고를 위한 리브랜딩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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