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와 55억8000만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추출시약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핵산추출시약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를 할 때 리보핵산(RNA) 추출에 필요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다.

바이오니아는 자동화 추출장비 3종에 최적화된 추출용 시약과 추출장비가 필요 없는 유형의 추출용 시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핵산추출용 시약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핵산추출용시약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진단장비도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카타르에 50억원 규모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남미 7개국과는 200만 명이 검사받을 수 있는 물량의 진단키트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