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YG 이어 SM 손잡고 글로벌 엔터 시장 공략
네이버와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함께 나선다. SM이 보유한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및 프로듀싱에 대한 전문 역량과 네이버의 기반 기술을 결합한다는 복안이다.

네이버와 SM은 14일 공동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커뮤니티 플랫폼 ‘팬십’의 이용자 저변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팬십은 콘서트 티켓 선예매, 스페셜 라이브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 초대 등 멤버십 팬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두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사업도 확대한다. 이달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시작한다. 오프라인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시간 댓글, 디지털 응원봉 등 디지털 콘서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이달 26일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통해 SM 소속 그룹 슈퍼엠의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SM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7년에도 엔터테인먼트 역량 강화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