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스웨덴 인간 단백질 지도 연구단(HPA)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HPA는 스톡홀름 왕립과학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인간의 세포, 조직, 장기에 있는 모든 단백질을 연구한다. 스웨덴의 발렌베리 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HPA를 총괄하는 마티아스 울렌 교수는 앱클론의 공동 창업자다.

HPA는 코로나19 유전체의 모든 단백질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환자 2000명의 병세에 따른 면역 상태와 단백질 변화를 분석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인간 세포 수용체 'ACE2'와 결합해 정상세포를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HPA는 지난 3일 발표한 논문에서 ACE2가 코로나19와 결합해 감염을 일으키는 유일한 수용체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추가 수용체를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19의 다양한 부위에 반응하는 항체 수십 종을 도출했다"며 "HPA가 진행하고 있는 과제는 최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