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코로나19에 광고매출 둔화…네이버·카카오 목표가↓"
NH투자증권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터넷 업체들의 광고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5천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 사업 매출 성장세의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2월부터 인터넷 업체들의 광고 매출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터넷 업체들의 주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광고 사업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는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시작된 1월 마지막 주 이후 트래픽이 급증한 점이 인터넷 업체들에 긍정적"이라며 "실내 활동이 늘어 인터넷 사용량과 콘텐츠 소모량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핀테크, 콘텐츠 등 분야에서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인터넷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과 네이버,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