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 계약을 통해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메릴랜드주 에스티큐브 R&D센터에서 발굴한 'STT-003 항체'는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 연구진은 STT-003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발현돼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임을 확인했다. 특히 다양한 암세포에서 PD-L1 보다 높게 발현돼 'STT-003 항체'의 항암 효과가 기존 항암 치료제인 'PD-1/PD-L1 항체' 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현진 대표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연구, 위탁개발, 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벤처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