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건을 넘었다.

24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713건을 승인했다. 이는 2018년(679건)보다 5% 늘어난 수치다. 국내 임상시험 건수는 2012년 처음 600건을 넘었지만 7년째 600건대에 머물러왔다.

한국은 지난해 단일국가 임상시험 점유율 기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로 2018년(4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임상 1상 건수가 2018년 대비 8.8% 늘었다. 단일국가 임상 1상과 임상 3상 점유율은 5%대를 유지했고 임상 2상 점유율은 3%대에서 2%대로 다소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 역량이 강화되면서 초기 임상시험이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이 포함된 다국가 임상시험 세계 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