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헬스케어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GC(녹십자홀딩스)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정보기술(IT)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 계약에 따라 GC녹십자헬스케어는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홀딩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52.7%를 확보한다. 자금은 GC녹십자헬스케어의 1600억 규모 유상증자와 500억 규모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오는 4월 안에 마무리된다.

GC가 EMR 기업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EMR을 개발한 기업이다. 전국 2만3900여 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한 B2C 사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GC는 전통적 제약사업과 함께, 기능의학, 유전자검사, 진단검사, 건강검진 등 예방과 진단, 치료, 관리에 이르는 기존 사업 부문이 유비케어의 사업 역량을 합치면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C 관계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