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 블록체인 월렛 디앱 스토어 화면 갈무리
사진=삼성 블록체인 월렛 디앱 스토어 화면 갈무리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에 탑재된 가상화폐(암호화폐) 지갑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블록체인 보안 프로젝트 센티넬프로토콜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추가됐다. 보안 관련 디앱 중 최초 사례다.

23일 삼성블록체인 월렛 내 디앱 스토어에 따르면 이날 센티넬프로토콜 디앱이 공식 출시돼 즉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티넬프로토콜 디앱은 암호화폐를 송금할 때 상대방의 지갑 주소를 파악해 암호화폐 범죄 연루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블랙리스트 데이터와 상대방의 지갑 주소를 매칭해 문제가 있을 경우 알려주는 원리다.

센티넬프로토콜의 암호화폐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는 세계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각종 해킹, 피싱, 자금세탁 등 사이버 범죄에 이용되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만약 센티넬프로토콜 내 블랙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주소라도 상대방의 거래 내역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인공지능 솔루션 카라(CARA)가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도를 알려준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센티넬프로토콜은 향후 '연락처 기능'을 활용, 삼성 블록체인 월렛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험도를 확인한 뒤 송금이 가능한 '빠른 송금' 기능도 근시일내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일반 사용자들도 의심스러운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유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리포팅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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