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해결 R&D 사업 선정
강원 동해안 '양간지풍' 도시산불 빅데이터로 잡는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 해결형 R&D 사업 공모에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산불 긴급 대응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별 재난 특성을 반영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기획, 연구개발 및 실증을 수행하는 체계로 추진된다.

도는 3년간 사업비 20억7천만원을 들여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 고화질 CCTV, 열 영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산불 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양간지풍' 산불 문제점의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자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 시스템을 통합·관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입체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양간지풍 도시산불 대응 전략 및 계획 수립,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산불 긴급대응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산불확산 모니터링 실증지역 조성, 산불 진화 차량 내 위치정보 및 동영상 시스템 구축이 주요 사업이다.

대표적인 양간지풍 지형인 강릉 경포 일원을 대상으로 실증사업도 진행한다.

강원 동해안 '양간지풍' 도시산불 빅데이터로 잡는다

양간지풍은 봄철 3∼5월 영동지역 '남북 고저'의 기압 차로 인해 발생하는 소형 태풍급 바람이 주원인이다.

양양∼간성(고성), 양양∼강릉 구간에서 불어 양간지풍 또는 양강지풍이라 불린다.

양간지풍의 위력은 지난해 4월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처럼 태풍을 능가할 정도로 바람의 세기가 강하며, 산불 확산속도가 진화속도보다 빨라 단시간에 피해면적이 매우 크고 진화를 어렵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인구 1만 명당 화재 건수 전국 2위,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전국 1위로 재난재해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영동지역 산불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2018년 1월 도와 동해안 6개 시군, 산림청, 기상청 등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 산불 협업조직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별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효율적인 스마트 산불감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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