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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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소식에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0.51% 하락한 845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미중 무역전쟁 해소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이후 3일간 약 4%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전쟁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혀왔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국제 정세 영향을 덜 받는 '대안적 안전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 수요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서스쿼해나는 올해 5월 비트코인 시세 급등 원인으로 미중 무역전쟁을 꼽은 바 있다. 블룸버그도 지난 9월 "비트코인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회피하려는 사람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견인한 대표적 요인 중 하나가 미중 무역전쟁인 만큼, 미중 갈등이 해소되면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비트코인의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브렉시트 역시 기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높여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얻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영국 BBC는 13일 조기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보수당이 과반 이상 의석수를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에 뒤따르는 경제 혼란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의 입지가 강화되고 시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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