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19’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씽큐’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 2019’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씽큐’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는 게임 업체들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와 통신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회사(OTT)들이 대거 참여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알렸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9’에는 3208개 부스가 차려졌다. 참가 업체도 691개에 달했다. 역대 지스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외국 업체도 많았다. 참가 국가만 36개국에 달했다.

통신사 중 처음으로 지스타에 합류한 LG유플러스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각종 클라우드게임과 가상현실(VR) 게임, 게임방송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부스 내에 마련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 체험 행사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5G 네트워크의 강점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스타 2019는 이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튜브 역시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겜방(게임방송)’의 인기가 높은 국내 동영상서비스 시장 환경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스타를 무대로 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LG V50S ThinQ, LG 듀얼 스크린 등을 전시했다. 참관객들은 해당 기기들을 통한 각종 모바일 게임을 즐겼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펄어비스·넷마블 등의 신작이 줄줄이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 등 게임 4종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4개의 신작을 선보였다.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한글 버전도 최초 공개됐다.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은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의 글로벌 결승전인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15~16일 지스타에서 열 예정이다.

부산=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