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TEW-7197)을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초기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는 1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회의(SITC)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MSD의 '키트루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와 백토서팁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시험 제1b·2a상을 각각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14명의 대장암, 위암 환자에 키트루다와 백토서팁을 함께 투여한 결과와 15명의 폐암 환자에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함께 투여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2건의 임상에서 모두 객관적 반응률이 개선되고 종양의 크기도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지표가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