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게임 마니아들이 운집하는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다. 지난해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개막식.  /한경DB
지스타는 게임 마니아들이 운집하는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다. 지난해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8 개막식. /한경DB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약 700개 기업이 참가한다. 마련되는 게임 관련 부스가 3000여 개에 이른다. 해외 게임 업체도 만날 수 있다. 세계 30여 곳의 업체가 지스타에서 자사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펄어비스 넷마블 등은 ‘섀도우 아레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신작을 공개한다.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우승자를 가르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하고, 구글플레이는 크리에이터 대항전 ‘플레이 온 챌린지’ 결승전을 연다. 삼성전자, LG전자, NHN도 이 행사를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펄어비스 '섀도우 아레나'
섀도우 아레나 등 신작 대거 공개

게임 마니아들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베일을 벗는 신작 게임들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많은 2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버전인 ‘섀도우 아레나’ 등 네 가지 신작을 공개한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에서 착안한 게임이다.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액션 배틀로열 형태다. 펄어비스는 이외에도 ‘프로젝트 K’ ‘프로젝트 V’ ‘프로젝트 CD’ 등의 신작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신작 프로젝트 외에도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펄어비스가 수입한 ‘이브 온라인’의 한글판도 공개된다.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의 인기 게임이다. 끝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용자는 행성을 개발하거나 우주 함대 간의 전쟁을 벌이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넷마블 ‘A3: 스틸 어라이브’
넷마블 ‘A3: 스틸 어라이브’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에 ‘A3: 스틸 어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모바일 게임으로 지스타에 참가한다. 이 중 ‘A3: 스틸 어라이브’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MMORPG다.
펄어비스 ‘도깨비’
펄어비스 ‘도깨비’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 신작들을 공개한다.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이다. 드래곤플라이는 가상현실(VR) 콘텐츠인 ‘매직아레나’ 등을 앞세웠다.

중국 게임사 미호요는 신작 ‘원신’을 선보인다. 환상의 땅 티바트에서 펼쳐지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으로 섬세한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 체험관을 운영한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다채로운 게임대회 눈길

지스타의 ‘꽃’은 게임 대회다.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서다. 이번 게임대회엔 일반인은 물론 유튜브 크리에이터, 프로게이머 등이 대거 참가한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은 15~16일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의 세계 최고수를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에서의 브롤스타즈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구글플레이는 BJ 풍월량, 김재원 등이 출연하는 ‘플레이 온 챌린지’의 결승전을 16일 연다. 플레이 온 챌린지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10명이 2개 팀으로 나뉘어 펼치는 모바일 게임 대항전이다.

올해 100개의 부스를 마련한 아프리카TV는 10개 이상의 게임대회를 연다. 개막일인 14일에는 ‘철권 BJ멸망전 시즌2’와 ‘피파온라인4 멸망전’의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그랜드체이스 포 카카오 월드7’, 현역 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스타크래프트2 멸망전’이 열린다.
넷마블 ‘제2의 나라’
넷마블 ‘제2의 나라’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하는 ‘A3: 스틸 어라이브’의 BJ 대항전을 준비했다. BJ 30명을 모집해 개인전, 팀전 배틀로열을 펼치는 ‘A3 BJ 배틀로열’ 등이 마련돼 있다.

섀도우 아레나·A3·이브 온라인…'빅게임' 몰려온다
삼성전자·LG전자도 참여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지스타를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지스타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오딧세이 게이밍 PC·노트북, TV,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등을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 기기들을 통해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A90,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 갤럭시 핏 등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한다.

섀도우 아레나·A3·이브 온라인…'빅게임' 몰려온다
LG전자 부스에선 최신 스마트폰 LG V50S ThinQ 듀얼 스크린으로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과 손잡고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시연 행사도 연다.

NHN은 지스타에서 ‘TOAST(토스트)’ 부스를 운영한다. 게임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출품 서비스는 TOAST, Gamebase(게임베이스), AppGuard(앱가드), Workplace Dooray!(워크플레이스 두레이) 등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