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장 마련"
원자력계열 대학생 연대 20일 한강공원서 페스티벌
전국 15개 대학 원자력 관련 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꾸려진 녹색원자력학생연대(원자력학생연대)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원자력 페스티벌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국 시민단체인 '환경진보'(Environmental Progress·EP) 측 요청으로 마련됐다.

환경진보를 이끄는 사람은 친원전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렌버거다.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영국 런던 등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에게 원자력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원자력학생연대 측은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경희대 원자과, 원자력노동조합연대, 원자력정책연대,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 등이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페이스페인팅, 북극곰 타투 스티커 붙이기, 탄소 배출량 림보 게임, 방사선 퀴즈, 방사능 측정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원자력학생연대 측은 "가족 단위로 놀러 온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원자력을 지지하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녹색원자력학생연대에는 경성대·경희대·단국대·부산대·서울대·세종대·영남대·울산과학기술원(UNIST)·전북대·제주대·조선대·중앙대·KAIST·포스텍·한양대 소속 원자력공학 관련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이 단체는 전국 주요 KTX 역사 등지에서 원자력 살리기 서명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