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아프리카TV에 대해 “1인미디어 선구자로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과의 경쟁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프리카TV만의 생방송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이용자 충성도가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부문별 배출 비중은 플랫폼 74%, 광고 16%, 기타 10%였다. 이용자가 BJ의 콘텐츠에 후원할 수 있는 ‘별풍선’, 기능성 아이템이 플랫폼 매출로 잡힌다”면서 “아프리카TV의 콘텐츠 관리에 BJ들의 전반적 방송능력 향상으로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진 덕분에 별풍선을 비롯한 주요 아이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팬덤과의 지속적 소통이 가능한 1인미디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공중파에 BJ 출신 방송인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늘면서 아프리카TV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윤 연구원은 이어 “월드컵, e-스포츠 대회 중계 같은 콘텐츠 획득, IPTV 등 채널 다변화는 아프리카TV 플랫폼의 광고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튜브·넷플릭스 등과의 플랫폼 경쟁 심화, 이용자 연령·성별 편중 현상, 관련 규제 등 다양한 우려가 있지만 게임, ‘보이는 라디오’ 등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생방송 콘텐츠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개인방송 플랫폼 서비스 업체 아프리카TV가 1분기 실적 개선 기대에 코스닥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별풍선’ 등 아이템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 성장으로 게임방송 관련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8일 코스닥시장에서 아프리카TV는 1400원(2.50%) 떨어진 5만4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중 한때 5만72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 최근 1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68억원어치를 사들여 이 기간에 19.34% 올랐다.올 1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6%, 42.0%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전체 매출의 79%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템 매출이 꾸준히 불어나는 추세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아이템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광고 매출도 증가세다. e스포츠 시장 확대의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1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26.7%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아프리카TV가 발생시키는 트래픽 중 절반이 게임 관련 방송에서 나온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 광고 매출은 작년보다 21.1% 커질 것”이라며 “방송 진행자 중 유명 인플루언서가 다수 포진한 점도 광고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에 따른 수혜주로도 꼽힌다. “5G 이동통신이 적용되면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10기가바이트(GB)까지 늘어나 1인 방송자가 고화질 실시간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는 게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의 설명이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