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지난 24일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휴젤과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은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쳤다. 이후 시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통 1년 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휴젤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지난해 말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휴젤의 경쟁사인 메디톡스는 중국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허가 신청을 2018년 내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대만에서도 시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은 매년 25%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성장율이 10% 수준인 것에 비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중국에선 현재 다국적제약사 엘러간과 중국 란저우연구소의 2개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제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국 시장 안착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시판 허가 신청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으로서의 신호탄과 마찬가지”라며 “내년 1분기 중국 품목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