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대표 권병세)는 면역항암제 EU102'의 비임상 결과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9 미국암학회(AACR)'에서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EU102는 T세포를 자극하는 인자 가운데 하나인 AITR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체치료제다. 권 대표는 1999년 인간 면역계에서 AITR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뒤 항체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왔다.

AITR은 유도성 공동자극인자로서 암을 직접 죽이는 킬러T세포뿐 아니라 킬러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조절T세포에도 발현한다. 유틸렉스가 개발 중인 EU102는 AITR과 결합해 킬러T세포를 강화 및 증식시키는 것은 물론 조절T세포를 도움T세포로 전환해 킬러T세포를 돕는다. 권 대표는 비임상에서 확인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몇몇 다국적 제약사에서 AITR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조절T세포를 도움T세포로 전환하는 효과를 얻은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개발한 항체에서 확인된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