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사전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사전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가 예약주문 기기 개통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 발을 디딘다.

이동통신 3사는 4일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먼저 개통에 들어간다. 5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 8일 정식 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평을 받은 갤럭시S9과 달리 홀 디스플레이와 전면 지문인식 등 최신기술이 들어간 S10은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어 가격이 부담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급형·5G 모델을 포함해 라인업이 4개로 늘어났고 이 중 22일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갤럭시S10 5G 버전의 대기 수요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출시 12개월 이내 4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갤럭시S9 시리즈 판매량(3500만대)을 넘어선다.

한화투자증권은 "갤럭시S6, 갤럭시S7 사용자가 올해 교체할 가능성이 높고, 상승한 가격은 아이폰에 비해 여전히 20%이상 싸다"며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봤다.

SK텔레콤의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 분석 결과, 전체 구매 고객 40%가 S10플러스를 예약했다. S10e는 10%, S10은 4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색상은 절반이 화이트 색상을, 40%가 블랙을 선택했다. 20~30대 남성이 전체 고객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10 개통에 맞춰 이벤트도 연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인기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갤럭시S부터 S9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SK텔레콤을 연속 10년째 사용 중인 고객 등 10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연다. 이들에게는 상품으로 1년 무료통화권과 갤럭시S10, 3D 피겨를 준다.

KT는 오전 7시 30분부터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예약자 50명(동반 1인까지 총 100명)과 가수 경리를 초청해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행사가 없다.

이통 3사는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일정한 가입금액(3만원 수준)을 내면 갤럭시S10 LTE 단말을 사용하다가 S10 5G 기기로 변경시 LTE 단말 출고가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