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2019’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갤럭시 언팩 2019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S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옥외광고는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장을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향후 모바일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부가 경기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산업집적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는 반도체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인허가 결정이 나면 주력 제품인 D램뿐 아니라 D램을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공장도 짓겠다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년간 120조원가량을 쏟아붓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된 배경이다. 2024년께 공장이 완공되면 반경 50㎞ 이내에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집결하게 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2년 검토 후 ‘용인 투자’ 결정13일 정부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차세대 반도체 공장 부지를 본격적으로 물색하기 시작한 때는 2017년 초 무렵이다.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경기 이천의 ‘M14’ D램 공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호황’에 올라타면서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던 시기였다. SK하이닉스는 당시 충북 청주, 이천 공장에 각각 반도체 라인을 추가로 한 개씩 투자할 여유 부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 공장이 100% 가동되는 2023년 이후가 문제였다. 약 2년간 검토한 끝에 낙점된 후보 지역이 용인 원삼면 일대다. 신안성변전소 등 전력시설과 용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도 이천 및 청주 공장과 가까웠다.관건은 그물망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수도권 규제를 푸는 일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신공장에 D램뿐 아니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공장도 짓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은 속도가 빠른 D램의 장점과 전원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오래 저장하는 낸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반도체다. 이런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연구하는 석·박사급 인력을 유치하려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지역에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게 SK하이닉스 경영진의 판단이었다.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계 회사들은 이미 2015년 합작사를 세운 뒤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들어간 터여서 시간도 많지 않았다.반도체 삼각벨트 구축SK하이닉스는 정부 인허가가 완료되면 ‘용인-이천-청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삼각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정부에 제시했다. 이천 공장은 반도체 연구개발(R&D) 중심지, 청주는 낸드플래시 생산기지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첨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 지역엔 주력 제품인 D램과 차세대 메모리 라인을 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410만㎡(약 124만 평) 규모로 조성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중 231만㎡(약 70만 평)를 본사와 협력사가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공장(약 87만 평)에 버금가는 규모다.국내 반도체업계도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설비 투자 계획을 반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꺾인 뒤 중장기 투자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역이 용인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가장 환영하는 곳도 1, 2차 협력회사들이다. 한 협력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 석·박사급 반도체 인력을 채용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털어놨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가입된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 86곳 중 연매출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7곳(8.1%)에 그친다.업계에서는 산업 집중에 따른 유·무형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가까운 곳에 모여 있어서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약 3분의 1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1, 2차 협력사”라며 “이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좌동욱/임도원 기자 leftking@hankyung.com
키움증권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ELS의 청약 마감은 오는 15일 낮 1시이다.키움 제929회 ELS의 기초자산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유로스탁스(EUROSTOXX)5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다. 만기는 3년이다.6개월 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돌아온다.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세전 연 10%의 수익률로 상환된다.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세전 30%(연 10%)의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키움 제930회 ELS 기초자산은 NAVER 보통주와 삼성SDS 보통주다. 발생가능한 손실이 최대 -10%로 제한되고 만기는 1년이다.조기상환평가일(3, 6, 9개월)에 기초자산 주가가 최초기준가격 이상이면 세전 연 13.5%의 수익률로 조기상환된다.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만기평가일(12개월)에 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보다 상승했다면 기초자산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상승률만큼을 수익으로 지급한다.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떨어졌다면 최대 10%까지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삼성전자가 강력한 화력에 15단계 미세한 온도 조절 기능을 더한 2019년형 전기레인지 인덕션 신제품을 13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슈퍼 프리미엄 라인업인 셰프컬렉션 인덕션 3개 모델을 포함해 총 8개다.삼성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국내 최고 수준인 최대 6800W(와트) 의 강력한 화력을 구현했다. 모든 화구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출력이 줄어들지 않아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개 화구를 최대 4분할해서 사용 가능한 '콰트로 플렉스존'이 적용됐다. 조리 도구의 크기와 형태에 상관없이 여러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열을 전달하는 코일을 촘촘하게 탑재해 사각지대 없이 고른 열 전달이 가능하다.내구성과 안전성 역시 강화됐다. 제품 테두리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조리 용기에 부딪쳐 깨지거나 균열이 생길 확률을 줄였다. 상판에는 유명 독일 브랜드 '쇼트'의 세란 글라스를 적용했다. 신제품은 전기공사를 통해 주전원을 제품과 직접 연결하면 최대 화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플러그만 꽂아 설치할 경우에는 3300W까지 화력을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콰트로 플렉스존으로만 구성된 셰프컬렉션 인덕션 올 플렉스 모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좌우 화구가 모두 콰트로 플렉스존으로 구성돼 총 8개의 쿠킹존에 다양한 종류의 조리도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최대 7200W의 센 화력으로 조리가 가능하다.삼성전자 2019년형 전기레인지 인덕션은 빌트인 타입과 프리스탠딩 타입으로 출시되며, 제품별 세부 기능 차이와 전원 연결 방식에 따라 출고가는 129만원~299만원이다.김성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등의 환경 요인으로 전기레인지가 건강을 위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강력한 화력과 안전성까지 갖춘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