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바이오(대표 김서곤·김일)가 김현성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과 함께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극돌기간 다이나믹 임플란트'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극돌기간 다이나믹 임플란트는 척추 상부 극돌기(척추뼈의 튀어나온 부분)에 붙이는 상위 플레이트와 하부 극돌기에 붙이는 하위 플레이트를 잇는 임플란트다. 플레이트 사이에 넣어 극돌기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 범위에서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8월 김 원장이 가진 척추 내시경 수술 제품 5종에 관한 국내 전용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이중 극돌기간 수술 제품 4종은 김 원장과 함께 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이 회사는 환자 감시 장치와 내시경을 개발하는 바이오넷에 투자했다. 또 바이오넷의 자회사인 내시경 전문 업체인 독일의 엠지비엔도스코피와 함께 척추 내시경 수술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신제품들이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호평 받고 있다.

김일 솔고바이오 대표는 "세계적으로 척추 내시경 수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척추 수술 대부분이 내시경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내시경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특허를 선점하고 내시경 개발 기업인 바이오넷에 투자한 까닭은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