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걸으면 통신요금을 깎아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AIA생명, SK C&C와 손잡고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T건강걷기 X AIA 바이탈리티(Vitality)’ 서비스를 오는 24일 내놓는다.

"많이 걸으면 휴대폰 요금 깎아줍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바이탈리티 앱(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뒤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주간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매주 3000원, 월 최대 1만2000원씩 총 6개월간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금 할인 대신 매주 스타벅스 커피 1잔, 뮤직메이트 400회 음악 듣기, 영풍문고 4000원 상품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루 7500걸음 이상 시 50포인트, 1만2500걸음 이상 시 100포인트가 부여되며, 첫 주 250포인트 이상이면 걷기 목표가 달성된다. 주간 걷기 목표 달성자 중 추첨을 통해 매주 1명, 총 8명에게 10년치 통신비에 준하는 120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도 연다.

3사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난 14일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이 마케팅, AIA생명은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다. SK C&C는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AIA생명과 제휴한 뒤 사용자 신체 특성, 생활 습관, 건강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안정옥 SK C&C 사업대표는 “인공지능(AI) 에이브릴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건강 관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와의 연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태진 AIA생명 대표는 “전통적인 보험회사의 역할을 넘어 고객의 건강한 습관과 삶의 질까지 돌보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