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2030 세대…로밍온 이용자도 75% 증가
KT '데이터온' 요금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 돌파
KT는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지난 2일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5월 30일 출시한 지 두 달 만이며, 50만 가입자를 넘은 지 한 달 만이다.

데이터온 요금제는 최저 월 4만원대부터 속도 제한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공급하는 기본 데이터양에 따라 '톡', '비디오', '프리미엄'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톡은 월 4만9천원에 데이터 3GB, 비디오는 월 6만9천원에 100GB, 프리미엄은 월 8만9천원에 속도 용량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이 기존보다 늘다보니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도 증가했다.

비디오와 프리미엄 가입자는 이전 유사한 요금제와 비교해 영상과 음악 콘텐츠 사용량이 30%가량 증가했고, 톡 가입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 88% 늘었다.

연령별로는 데이터 수요가 큰 20∼30대의 호응이 가장 컸다.

데이터온 가입자의 46%가 20∼30대 고객이다.

특히 비디오 요금제는 20∼30대 가입 비중이 60%에 달했다.

톡 요금제는 40∼50대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KT는 인기 요인으로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기반을 둔 요금제 설계와 가족결합 혜택을 꼽았다.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고객은 유무선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통해 25% 요금할인 외에 추가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데이터온과 함께 출시된 '로밍온(ON)' 요금제도 이용자가 평균 75% 늘었다.

12개국에 적용된 이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음성통화료를 적용한다.

로밍온 이용자가 늘면서 음성통화량도 급증했다.

중국, 미국, 일본의 음성통화량은 최대 151% 증가했다.

캐나다는 이용자 수와 통화량이 각각 3.3배, 5.5배로 늘었다.

KT는 "로밍온 적용 국가 12개국은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자 목적지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8월에는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에 맞춰 인도네시아까지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데이터온 100만 돌파를 기념해 7일부터 이벤트 페이지에 데이터온 요금 사용자임을 인증하면 '프리미엄 영상팩' 3종 1개월 체험권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555명에게는 한정판 '온(ON)쫄면' 1박스를 추가로 준다.

8월 중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 '온(ON)식당'을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