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최적화, '티티페이' 나온다
[노규민 기자] 소상공인에 특화된 간편결제 플랫폼이 새롭게 선보인다.

토마토그룹의 PG사업 계열사인 (주)토마토페이는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티티페이(TTpay)' 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티티페이는 토마토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통통체인'을 기반으로 구축, '통통지갑'을 통해 서비스된다.

결제 수수료를 '제로' 수준까지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위해 최적화된 서비스란게 업체측 설명이다. 계좌입금을 통한 실시간 충전은 물론 신용카드 충전도 가능하다.

또 VAN이나 PG망을 통하지 않고 오프라인은 QR코드, 온라인은 간단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제공만으로 전국에서 결제할 수 있다.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다양한 '페이'들은 오프라인 혹은 특정지역 등 서비스 영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보완한 것.

무엇보다 티티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이기 위해 거래당 수수료율을 0.3%(300원 한도)로 고정시켰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하더라도 수수료는 300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80%다.

소비자 혜택도 눈에 띤다. 소비자가 통통지갑을 처음으로 개설하면 1만원 상당의 통통체인 메인네트워크의 기본 암호화폐인 통통코인을 무료로 지급한다. 소상공인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건당 사용 금액의 3%의 리워드도 제공한다.

정부 역시 소상공인 페이인 '제로페이' 이용금액의 40%를 소득공제 혜택으로 지원키로 하는 등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티티페이는 신용카드 결제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임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혜택도 확대했다"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규민 한경닷컴 기자 pressg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