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로메드가 이번에 획득한 생산시설로 상업생산을 기획하면 안 된다며 입장을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DNA 생산시설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바이로메드가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세계 원료공급권을 가지고 있는 이연제약의 계약 상황에 대해 의구심이 생긴 상황이다.

이연제약 측은 "계약의무를 무시하고 바이로메드가 상업생산을 기획한다면, 계약 자체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바이로메드가 계약을 위반해 이연제약의 권리를 침해한다면 모든 법적인 수단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임상시료 공급 등의 문제로 지연됐던 한국의 많은 임상들을 조속히 마무리짓는 데 그 의무를 다 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