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닥, 카카오와 손 잡고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 본격 개시

실시간 병원 예약·접수 앱(응용프로그램)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가 카카오와 함께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는 똑닥과 제휴한 병원에 진료를 신청한 환자가 어디서든 카카오톡으로 진료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브로스 관계자는 "병원 대기실을 벗어날 수 없던 환자들이 대기 시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병원에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도 대기하는 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대기 환자 응대 업무가 줄어 진료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브로스는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국내 주요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및 포닥터, 클릭소프트 등 지역 기반 EMR 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어 전국 6000여 곳의 병의원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15분 진료 시범사업이 동네 의원까지 확대되면 이 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똑닥의 병원 모바일 대기현황판 서비스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카카오톡 안에서 병원 예약·접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송용범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투자 유치 이후 카카오와 함께 한 첫 사업으로 협력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환자와 병원 모두 편해지는 이 서비스가 전국 병의원 어디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