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VM202'를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PDPN) 최초의 근본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 밝혔다. VM202는 바이로메드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PDPN 대상 유전자 치료제다.

글로벌데이터는 "VM202는 개발 후기 단계에 있는 PDPN 신약후보 5개 중 근본적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신약"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 출시될 경우 PDPN 시장 점유율이 2026년 4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들을 주로 다루는 내과 의사들의 입을 통해 VM202는 증상 완화가 아닌 통증 전달체계를 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차별성을 가진 약물이라고 전했다. 현재 PDPN을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는 약물은 진통제다. 개발 후기 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후보 의약품들도 기존 진통제들과 유사한 작용원리를 가진 합성의약품이다.

PDPN 처방의약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30억달러(약 3조2400억원) 수준이며, 매년 8.7%씩 성장해 2026년에는 70억달러(7조56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이같은 성장은 현재 개발 후기 단계에 있는 약물들이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이 중 VM202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