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헬프라인은 보건의료기술연구 개발사업 신약개발분야 임상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헬프라인은 25년간 신약개발 자문을 수행한 박옥남 대표가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임상위탁수행(CRO)이 주요 사업이다. 지난해 52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WIN-1001X'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연구비 3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WIN-1001X는 세포의 자가포식(오토파지) 활성화 및 및 신경세포사멸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오토파지는 노폐물을 세포가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메디헬프라인 관계자는 "오토파지 활성 유도 기전은 치매 파킨슨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주요 기전"이라며 "메디헬프라인의 WIN-1001X와 노바티스의 글로티닙 제제만이 오토파지 활성 유도 기전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의 수는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 노령화로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확대돼 2022년에는 47억달러(약 5조69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디헬프라인, 파킨슨병 치료제 정부지원과제 선정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