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기기 반납하면 애플스토어 기프트카드 제공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두고 아이폰을 분해하는 로봇인 '데이지'를 선보였다.

데이지는 2016년 도입된 분해 로봇 '리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9가지 버전의 아이폰을 분해해 재활용이 가능한 고품질의 부품을 선별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200대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또 19일부터 30일까지 '애플 기브백' 프로그램을 통해 구형 기기를 수령할 때마다 비영리단체인 국제보존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객이 애플 스토어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구형 애플 기기를 재활용이나 보상판매용으로 반납하면 평가 금액을 애플 스토어 기프트 카드로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은 국가별로 다르다.

애플은 지난주 전 세계 리테일 매장,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 운영 시설이 100% 청정에너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맥 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애플의 분해 로봇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애플은 다른 재활용 로봇을 만들기보다 디바이스를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고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애플, 아이폰 분해·재활용 선별 로봇 '데이지'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