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기우성, 김형기 부회장.
왼쪽부터 기우성, 김형기 부회장.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장 및 가속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기우성, 김형기 공동 대표이사는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김형기 부회장과 김만훈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기우성 부회장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생산, 임상 및 허가부문을 맡아왔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유럽 허가와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및 허가를 진두지휘했다. 기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셀트리온 단독 대표이사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앞으로 계획된 해외 공장 설립,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개발 및 허가,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들의 품질 경영을 책임질 계획이다.

전략기획 및 재무 분야를 담당하며 셀트리온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김형기 부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조직 효율화 및 재무 내실화에 힘을 쏟게 된다.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직접 판매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등 글로벌 유통사로의 변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영진의 전문성을 고려해 사세 확장기에 있는 각 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며 "최고 책임자 재배치를 통해 각 사가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원 승진 인사 내용.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 유헌영
▶이사 기숙자

◈셀트리온
▶부회장 기우성, 김형기
▶사장 장신재
▶수석부사장 이상준
▶상무 이혁재
▶이사 이호섭, 주지영, 김본중

셀트리온제약
▶전무 왕진규
▶이사 전유진, 최석원

◈셀트리온화학연구소
▶수석부사장 박영준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