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지난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업체 루트로닉이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57억 7231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억원, 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내수는 지난해보다 5.5% 줄었고 수출은 4.5%늘었다"고 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이유로 회사 측은 인원 확대로 커진 고정비와 제품 출시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를 들었다. 또 주식보상 원가가 21억원 늘어났다.

환율 하락으로 외화 관련 손실이 있었고 강스템바이오텍 주식 처분 이익이 2016년에 반영돼 당기순손실이 더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루트로닉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15원을 결산배당 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억3408만원이다. 우선주는 1주당 151원을 배당한다.

루트로닉은 피부·성형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 설립한 루트로닉 비전은 안과 분야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 또 미국의 초소형 내시경 및 카테터 전문회사 바이오비전의 지분 51%와 중국 지방정부와 세운 루동 루트로닉 메디컬 테크놀로지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