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C형간염바이러스의 재감염을 예방하는 DNA백신 'GLS-6150'의 임상 1상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및 C형간염 완치자를 대상으로 GLS-6150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우리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매년 증가추세인 만성 C형간염 완치자의 재감염 시 소요되는 고가의 치료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C형간염 예방 DNA백신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사업'의 면역백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내년까지 약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표준치료에 실패한 만성 C형간염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C형간염 DNA백신 'VGX-6150'의 1상 임상연구를 완료한 바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