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리 포구에서 한 어민이 노란색 수상 드론이 수집한 양식장 환경 정보를 태블릿PC로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부산 송정리 포구에서 한 어민이 노란색 수상 드론이 수집한 양식장 환경 정보를 태블릿PC로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LTE 관제시스템을 적용한 수상 드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인근 미역 양식장에서 ‘스마트 드론관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환경 센서가 부착된 제이와이시스템의 수상 드론을 이용, 양식장 주위 수㎞ 해상 환경을 모니터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송정동 포구에서 출발한 수상 드론은 약 1㎞를 자동 주행하며 수온과 용존 산소량 등을 수집해 관제시스템에 전송했다. 유해 부유물(괭생이모자반)이 등장하자 드론 관리자가 수동 조종으로 전환해 이를 수거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그동안 양식장은 근해 해양 환경 파악이 어려워 적조나 괭생이모자반 등의 피해를 자주 봤다. 수상 드론을 이용하면 바다 환경 변화를 파악해 선제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수상 드론에 LTE 클라우드 관제시스템을 적용했다. 자동주행, 영상전송, 원격조종이 가능하고 파고 2m 이내 수상에서 최대 여섯 시간 운행할 수 있다.

수상 드론 등 맞춤형 LTE 드론은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유플러스 스마트 드론토털서비스 패키지’의 일부다. 이 회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8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유플러스 스마트 드론토털서비스 패키지를 공개했다. 패키지는 △맞춤형 LTE 드론 △클라우드 드론 서비스 △운용·관리 서비스 △특화 솔루션 등으로 구성됐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