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경기장 지도·일정 '평창 앱'으로 한눈에
삼성전자, KT,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앱(응용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놨다. 외국인을 위해 여러 가지 언어를 지원하고 경기 관련 정보와 교통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2018 평창 공식 앱-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를 개발해 24일 공개했다. 이 앱을 통해 경기 일정, 티켓, 경기장 등의 정보를 개막 전부터 볼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 숙박, 교통 정보뿐만 아니라 관심 국가나 경기, 운동선수를 설정해두면 그와 관련된 소식과 푸시 알림도 보내준다. 2018 평창 공식 앱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를 지원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올림픽 참가 선수와 전 세계 팬들에게 더 즐겁고 편리한 평창동계올림픽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공식 통신파트너인 KT도 이날 올림픽 특별 앱 ‘Go 평창’(사진)을 선보였다. Go 평창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한다.

앱 첫 화면에는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이 화면에 뜬다. 경기장을 터치하면 가는 길을 알려준다. 올림픽 입장권 QR코드를 읽어들여도 목적지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KT 관계자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KTX를 예약할 수 있는 각종 앱과 연동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도 앱을 전면 개편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객을 위한 기능을 포함한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았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언어 설정에 따라 언어가 자동으로 바뀌도록 해 외국인도 별다른 설정 없이 지도를 쓸 수 있게 했다.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도 넣었다. 업데이트된 파노라마(구 거리뷰/항공뷰) 지도와 실내지도를 통해 경기장 내·외부를 방문 전에 미리 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4개 언어의 지도와 영문 내비게이션이 지원되는 국내 지도 앱은 네이버 지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