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개별 사업조직에 분산돼 있는 신사업을 통합해 기술 간,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스마트기술을 산업 분야에 융합하는 ‘스마트X’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마트X는 포스코ICT가 추진해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빌딩·시티, 스마트에너지 등에 이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자는 뜻에서 붙인 사업 이름이다. 대외사업실도 신설해 포스코 제철소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물류시스템 수출을 확대한다.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절감 솔루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해외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노리고 있다. 지난 9일 데이터센터 등 특수건설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DPR컨스트럭션과 스마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계약을 맺었다. DPR컨스트럭션은 애플 신사옥과 페이스북,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업체다.

GE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프레딕스’와 포스코ICT의 ‘포스프레임’ 플랫폼 간의 상호협력 작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