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2∼3월 공개 예상…3∼4월 국내 출시될 듯

LG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과 함께 미국에 진출한다.
LG페이, 상반기 G7과 함께 미국 간다…'LG월렛' 개명 고민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G7 출시 시점부터 LG페이의 미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최근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LG페이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그네틱 기술인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된다.

작년 6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G6, V30에만 LG페이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가 장착돼 있다.

LG전자는 LG페이의 미국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명을 LG페이가 아닌 'LG월렛'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최근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이 서비스의 이름이 'LG월렛'으로, 아이콘은 'LG페이'로 표시된 페이지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 페이지는 노출 2시간 만에 없어졌다.
LG페이, 상반기 G7과 함께 미국 간다…'LG월렛' 개명 고민
LG전자는 기존 'LG페이'라는 이름보다 'LG월렛'이라는 이름이 미국 소비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와 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현지 브랜드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브랜드명을 포함한 마케팅 전략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출시되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LG페이를 이달 출시하는 보급형 K10 2018년형부터 확대하는 등 LG페이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G7, V40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LG페이 서비스를 알린뒤 내년부터는 미국향 중저가 실속형 제품에도 LG페이를 본격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경쟁 서비스인 삼성페이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등 18개 시장에서 상용 서비스되고 있다.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폰인 갤럭시A와 갤럭시J 시리즈 등에도 탑재돼 이용자층이 두텁다.

G7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나 3월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3∼4월 중 국내에 출시되고 이후 미국에 출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