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뷰키트 전문기업 에이티젠은 카자흐스탄 보건부로부터 NK뷰키트에 대한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NK뷰키트는 체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 수치를 측정해 면역력을 가늠한다.

에이티젠은 2016년 카자흐스탄의 진단기기 업체 디씨티바이오젠과 NK뷰키트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티젠은 이번 인허가 승인으로 카자흐스탄 공공의료 부문 진출 가속화 및 민간의료 부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현지 의료기기 생산기반이 약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NK뷰키트는 다양한 임상실험과 저명 학술지 게재 등 카자흐스탄에서 지속적으로 신뢰도를 쌓아왔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의 카자흐스탄 건강보험 등재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대장암 사전 판별 검사의 건강보험에 등재를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NK뷰키트의 대장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벤치마킹해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장암검사를 해주는 시스템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보건의료 현대화는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전체로 퍼지고 있는 중요한 이슈"라며 "카자흐스탄의 성공적인 진입을 발판 삼아 근접 국가로 NK뷰키트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